21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전망한 2007년 보험산업의 주요 지표에 따르면 전체 보험시장은 103조5244억원으로 8.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추정성장률 9.6%에 비해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오영수 보험연구소장은 생보산업의 성장 둔화에 대해 "그간 성장을 주도해온 변액보험의 증가세가 크게 약해지고, 퇴직연금시장이 정착되는 속도도 지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손해보험의 경우 통합형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손해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 10.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의 추정성장률 11.4%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내년도 손해보험의 보험료 규모는 31조5843억원으로 예측됐다.
이중에서도 자동차보험산업은 10조326억원으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으며, 성장률은 올해(6.8%)와 비슷한 6.9%로 추정됐다. 장기손해보험은 15.8% 성장한 15조32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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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은 경영압박의 주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할인할증제도 개선 △보험요율 현실화 △보험사기 방지대책 등 시장합리화 노력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소는 내년도 전체 보험산업은 올해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GDP(국내총생산) 성장률 4.4%를 초과함으로써 3년 연속 보험료 침투도(보험료/경상GDP)가 상승해 11.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보험침투도는 11.3%로 추정된다.
1인당 보험료도 212만6000원 수준으로 2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1인당 보험료는 147만7000원, 손해보험의 경우 64만9000원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험연구소는 내년도 실질GDP는 4.5% 성장하고 민간소비 성장률은 3.9%를 기록, 올해보다 모두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개발원은 22일 오전 7시30분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07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대해 보험경영인 조찬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