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푸바오와 중국 동행…우린 서로를 걱정"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4.04.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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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룽=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의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가 노닐고 있다. 3일 이곳에 도착한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에서 한 달간 격리하며 중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2024.04.04. /사진=민경찬[워룽=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중국 쓰촨성의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가 노닐고 있다. 3일 이곳에 도착한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에서 한 달간 격리하며 중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2024.04.04. /사진=민경찬


강철원 사육사가 '유퀴즈'에 등장해 자이언트판다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낼 때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강 사육사가 출연해 "푸바오가 저한테 감동을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비행기 타는 건 동물들에게 힘들다. 푸바오도 차 타고 비행기 타면서 당연히 힘들어해서 걱정했다. 그런데 착륙하자마자 푸바오를 봤더니 너무 편하게, 의젓하게, 밝게 대나무를 먹고 있더라"고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4월 3일 갔는데, 저희 어머니가 4월 2일 아침 일찍 돌아가셨다. 푸바오랑 일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이틀 전 어머니께 '중국 잘 다녀오겠다' 했었다. '잘 갔다 와라, 큰일 하느라 고생한다' 하셨다"라는 회상도 했다.



그는 "당시 푸바오를 배웅하러 갈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형님, 누님들께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더니 '당연히 가야지'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푸바오에 대해 "'얘는 정말 잘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걱정해 주지 않았을까 싶더라"라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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