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온디바이스 AI 맞춤형 D램 개발…업계 최고속도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4.1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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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를 구현한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사진=삼성전자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를 구현한 삼성전자의 LPDDR5X D램/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동작속도 10.7Gbps를 구현한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발한 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한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으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에 최적화됐다.

이 제품은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기가바이트(GB)를 지원한다. 전 세대 제품과 비교해 성능과 용량을 각각 25%, 30% 이상 향상시켰다. 성능·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 등을 적용해 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약 25%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서버에서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어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업체와 협업해 제품 검증 후 하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향후 모바일 분야를 넘어 △AI PC △AI 가속기 △서버 △전장 등 다양한 응용처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LPDDR D램의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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