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거의 다 격추…군사시설 한 곳 가벼운 피해"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4.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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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따른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100대 넘는 드론과 미사일 수십발을 쏘며 공습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은 이동 중 공중에서 요격되는 등 이스라엘의 피해는 제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과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격을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란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AFPBBNews=뉴스1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과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격을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이란과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다./AFPBBNews=뉴스1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과 10달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이스라엘 영공에 도착하기 전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이 다쳤고, 이스라엘 남부 군기지가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골란고원, 디모나, 홍해 도시 에일랏 등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소 근처에 머물라는 명령을 해제했다. 이는 이란 공습에 따른 위협이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에 강력 대응한단 방침이다. 이스라엘 12TV는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번 공격에 대해 "중대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13일 새벽 이스라엘에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불리는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를 처벌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지휘관 등을 제거한 데 대한 보복 공격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공습이 끝난 뒤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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