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을 장식한 삼성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 /사진제공=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올해는 이달 16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경/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I 가전을 손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기능으로, 시작부터 사용자의 편의를 생각했다. 또 가전 자체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어디서든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를 구현했다.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더해 주방부터 세탁실까지 집안 어디서든 타 가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에너지 고효율 빌트인 가전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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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지시간 16일부터 6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사진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전경./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오븐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76리터 대용량에 에너지 효율 등급 A+다. 이외에도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된다.
LG전자는 전시장에서 열리는 '유로쿠치나'와 함께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도 참여한다. 푸오리살로네 쇼룸에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와인 캐빈'을 첫 공개한다. 360도 회전형 구조에 하단에는 와인 셀러가, 상단에는 와인잔 전시 ·수납 공간과 시가 박스가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했다.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전시한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것으로, 주방 가전과 거실 가구의 기능과 형태를 융합한 제품이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흐려지고, 취향에 따라 공간을 활용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장인정신을 의미하는 종이접기 장식, 우르퀴올라의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 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