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안가도 이것만 하면 돼"…피부에만 1억 쓴 '코덕' 자신있게 밝힌 비결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4.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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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다인 톰 브랜드매니저(BM) "민낯의 아름다움 올려주는 스킨케어 브랜드 만들 것"

강다인 톰 브랜드매니저(BM)강다인 톰 브랜드매니저(BM)


정말 홈뷰티 제품을 이용하면 전문 피부관리 샵에서 받는 것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강다인(사진) 앳홈 코스메틱사업본부 팀장은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했다.

집에서 뷰티 디바이스 등을 통해 간편하게 관리하는 홈뷰티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 전문숍에서 이용하던 콘셉트의 제품이 대중 시장으로 옮겨온다. 미니가전 제품 등으로 유명한 앳홈이 지난 1월 스킨케어 브랜드인 '톰(THOME)'을 론칭했다. '집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어려움을 제품으로 해결한다'는 슬로건답게 고객이 피부고민도 가정에서 해결할 수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피부에만 1억원 넘게 투자했을 정도로 코덕(코스메틱 덕후)인 강 팀장은 전문 관리숍에서 받는 스킨케어 관리도 집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피부과에 다녀보니 화장품 원료를 피부에 도포하는 것외에 별다른게 없고 이 정도는 충분히 개인들도 가능하다고 봤다"며 "대신 혼자서도 잘 바를 수 있도록 도구가 함께 있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 팀장은 수소문 끝에 전문숍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구해 원료를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컨셔스뷰티(친환경적인 제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안전하고 건강한 원료로 만들어 2년여 만에 선보인 스킨케어 브랜드가 톰이다.

나드리 화장품에서 사회 첫 발을 뗀 그는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 직접 에스테틱을 운영해보기도 하고 대학원에서 향장품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화장품 산업에 진심이다. 실은 스스로 사용하고 싶어 제품을 만들었다는 강 팀장은 "전문숍에 가면 스킨케어 관리 뿐 아니라 마사지 등 다양한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비용이나 시간상 부담이 있기 마련"이라며 "톰은 보통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전문적인 필링 케어를 15분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각질 제거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강 팀장은 "표피의 피부 각질세포가 각화돼 박리되는 과정이 평균 28일 걸리는데 나이듦에 따라 이 주기가 길어진다"며 "묵은 각질은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고 건조, 잔주름 등 피부 문제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타깃 계층도 얼리안티에이징을 준비하는 25세부터 39세로 잡았다.


톰의 필링 프로그램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강 팀장은 진짜 필링 케어는 각질 제거 이후부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질을 제거한 뒤 보습을 채워주지 않으면 피부 특성상 더 많은 각질이 생기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노후 각질 제거, 피부 진정, 집중 보습 등 총 4단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톰은 이번 필링 프로그램 외에도 자기주도적인 피부 관리를 위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앱을 통해서는 사용자 스스로 피부 관리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피부전문가의 맞춤형 피부 컨설팅 및 선별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 팀장은 "립스틱을 바르기 이전과 이후가 다르듯 스킨케어에서도 충분히 눈에 띄는 메이크 오버(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개개인의 민낯의 아름다움을 끌어올려주는 스킨케어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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