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멤버들 400억 대박?…YG, 팀 재계약에 거액 베팅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3.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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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블랙핑크와 재계약하면서 전속계약금으로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머니투데이 DB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블랙핑크와 재계약하면서 전속계약금으로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4,100원 ▲1,450 +3.40%)(이하 YG)가 그룹 블랙핑크와 재계약하면서 전속계약금으로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YG는 지난해 무형자산 전속계약금으로 411억8500만원을 취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연예기획사는 아티스트 전속계약금을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무형자산(취득)으로 분류한다. 이후 계약 기간에 나눠 감가상각비로 비용화시킨다.

예를 들어 YG가 5년 전속 계약에 계약금으로 30억원을 썼다면, 현금자산 30억원이 나가고 동시에 전속계약금이라는 무형자산 30억원이 생겼다고 장부에 기록한다. 그리고 매년 동일한 금액만큼 가치가 감소한다고 가정해 해마다 6억원(30억원/5년)을 상각 비용으로 반영한다.



YG가 지난해 전속 계약을 체결한 아티스트는 블랙핑크를 제외하면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 정도다. 베이비몬스터가 신인이고, 블랙핑크 몸값이 압도적인 점을 고려하면 전속계약금 412억원 대부분 블랙핑크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머니투데이 DB/사진=머니투데이 DB
이에 대해 YG 측은 지난해 블랙핑크뿐만 아니라 다수 IP에 대한 재계약 및 신규 계약이 있었다며 "412억원을 모두 블랙핑크 계약금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YG와 그룹 활동에 대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멤버 개별로는 4명 모두 홀로서기를 택했다. 제니, 리사, 지수는 각각 1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 라우드, 블리수를 차렸고, 로제 역시 YG를 떠나 독자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와 동시에 세계 최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빌보드 200' 1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코첼라·하이드파크 헤드라이너, 국내 여성 가수 최대 규모 월드투어 등 발자취를 남겼다.

블랙핑크는 특히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로 2억6000만달러(3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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