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소재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센터'의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주차장에 고급 승용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
조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21,900원 ▲100 +0.46%) 사장 등은 조 회장의 마지막 유작 '윌셔그랜드센터'(The Wilshire Grand Center)에 속한 이 호텔 최고층 스위트룸에 머물며 시신의 국내 운구 등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호텔 정문과 1층과 70층 2곳의 로비 어디에서도 VIP(주요인물)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조 회장을 기리는 어떠한 표식도 찾을 수 없었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소재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센터'의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주차장에 고급 승용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
총 73층, 335m로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의 랜드마크 윌셔그랜드센터는 8년간 13억달러(1조5000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완성한 조 회장의 인생 최대 역작이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 △경복궁 옆 서울 송현동 7성급 호텔 건립과 함께 그의 3가지 평생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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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외벽 한 귀퉁이에선 2017년 6월9일 준공 기념으로 '소유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OWNER: KOREAN AIR, YH. CHO CHAIRMAN & CEO)이라고 새긴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소재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센터'의 외벽 한 귀퉁이에선 2017년 6월9일 준공 기념으로 '소유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OWNER: KOREAN AIR, YH. CHO CHAIRMAN & CEO)이라고 새긴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임종한 병원에서 장례업체로 옮겨진 뒤 엠바밍을 거쳐 이곳 영안실에서 임시 안치됐다가 국내로 운구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레스트 론 글렌데일의 고객서비스 담당 크레산다(Creshanda)씨는 "시신을 멀리 운구해야 할 경우 통상 엠바밍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국내 운구 시점은 빠르면 이번 주말이 될 전망이다. 국내 빈소로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빌딩, 한진그룹 계열 인하대 병원 또는 서울 시내 대학병원 장례식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장례 시작과 함께 LA 윌셔그랜드센터 등 한진그룹의 주요 해외 사업장들에도 분향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엠바밍'(Embalming·시신방부처리) 후 임시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소재 장례업체 '포레스트 론 글렌데일' 영안실/ 사진=이상배 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