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이르면 16일 '옥중조사' 받는다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2019.01.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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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재 일정 조율 중, 늦어도 18일 전에 접견할 것"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9월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9월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37)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16일 옥중 조사를 진행한다.

1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23)의 고소건을 수사하는 수사팀은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접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이달 14일로 예정됐으나 검찰 측의 요청으로 23일로 미뤄진 상태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이달 16일 소환조사를 목표로 조 전 코치 측과 조율 중이며 적어도 다음 주가 끝나는 18일 전까지는 접견조사를 마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심 선수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곧바로 수사에 돌입했다. 조 전 코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1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은 이미 심 선수를 두 차례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심 선수 측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심 선수는 만 17세였던 2014년쯤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시점까지 약 4년간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발생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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