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13일)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처음으로 펴낸 자서전 '비커밍'이 전세계 31개 언어로 동시 출간됐다. 초판으로만 300만부가 제작됐다.
'비커밍'은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자서전 사상 최고액(약 730억원)으로 판권이 팔린 후 예약판매만으로 아마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은 올해 최대 블록버스터 중 하나"라고 논평했다.
'비커밍'은 한 소녀가 여성, 엄마, 퍼스트레이디로 거듭나면서 인생과 사람을 알아나가는 성장 스토리이자 더이상 솔직할 수 없는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일과 육아에 지쳐 남편과 매일 싸워야 했던 여성으로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몰라서 혼란스럽다" "혼란을 안긴 버락이 고마우면서도 미웠다"고 고백했다.
국내에서 이번 자서전을 발간한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6월 국내 판권 경쟁에서 한국어판 판권을 획득했다. 웅진씽크빅은 앞서 2003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자서전 '살아 있는 역사'를 40만부 넘게 판매한 경험이 있다. 버락 오바마 자서전은 2019년 하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