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득점권 침묵에 잔루만 10개.. '철저한 침묵'

스타뉴스 고척=김동영 기자 2017.08.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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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센전에서 8회초 적시타를 치며 팀 내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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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넥센전에서 8회초 적시타를 치며 팀 내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또 한 번 패했다. 2연전을 모두 내준 것. 최근 3연패도 기록했다. 타선이 침묵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중반 이후 썩 좋지 못했고, 이날은 경기 내내 잠잠했다.

삼성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이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한 점을 만드는 데 그치며 1-5로 패했다.



삼성은 전날 4-0으로 앞서다 5-11로 패한 바 있다. 아쉬운 역전패였다. 이날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발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불펜이 추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에 완패를 당했다.

일단 선발로 출격한 우규민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근 2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일궈냈다. 불펜은 김대우와 장원삼이 1실점씩 기록했다.



여기에 타선이 너무나 잠잠했다. 이날 삼성은 1회부터 9회까지 9개 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4~5회를 빼면 모두 주자가 나갔다. 무사 출루도 세 차례나 됐다. 하지만 뽑은 점수는 1점이 전부다.

득점권 성적이 좋지 못했다. 2회초 1타수 무안타, 6회초 3타수 무안타였고, 8회초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합계 7타수 1안타, 타율이 0.143이다.

잔루도 많았다.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4회초와 5회초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잔루가 있었다. 총 잔루수 10개. 베이스는 적잖이 밟았지만, 홈까지 불러들이는 힘이 부족했던 셈이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2회초 2점, 3회초 2점을 뽑는 등 경기 초반 활발했다. 6회초 1점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7회부터 9회까지 무득점이 그쳤다. 반면 넥센은 마지막 3개 이닝이었던 6~8회에 7점을 쓸어담았다.

이날도 비슷했다. 삼성이 1점을 뽑는 동안 넥센은 5점을 만들었다. 찬스에서 필요한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이 하지 못한 것을 넥센은 했다. 결과는 넥센의 승리였고, 삼성의 패배였다. 타선 침묵이 삼성의 3연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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