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기 벌써 식었다? 美서 이용자수 '하락세'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6.07.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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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최대 이용자수 기록 후 줄어드는 추세… 美 '가장 인기있는 게임' 유지

온라인설문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미국 내 1일 포켓몬고 사용자 수 통계를 발표했다. /사진=서베이몽키 홈페이지온라인설문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미국 내 1일 포켓몬고 사용자 수 통계를 발표했다. /사진=서베이몽키 홈페이지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포켓몬 고의 미국 사용자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다만 포켓몬 고가 미국에서 사상 최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인 만큼 아직 판단을 내리기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5일(한국시간)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 회사인 '서베이몽키(Survey Monkey)'에 따르면 1일 기준 미국 내 포켓몬 고 게임 이용자 수가 지난 14일 2500만명을 기록한 뒤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6일 게임이 출시된 후 일주일 만에 정점을 찍은 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서베이몽키는 지난 20일 포케몬고 1일 사용자수가 2100만~2200만명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일주일 새 사용자 수가 약 300만명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임 다운로드 건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서베이몽키에 따르면 게임이 출시된 이후 지난 10일과 12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포켓몬 고 1일이용자수가 하락했다고 해서 섣부른 판단은 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인구가 3억24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약 6%의 인구가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게임 캔디크러시를 밀어내고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으로 자리잡은 포켓몬 고의 영향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IT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고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며 "지금껏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한 게임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인기를 유지한 적도 있고 아직 포케몬고가 출시되지 않은 나라도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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