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연 수익률 2% 불과한 33억 건물 왜 샀나 했더니…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3.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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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18>지난해 10월 매입한 논현동 건물…개발가치 높아

/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그래픽=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이다해, 연 수익률 2% 불과한 33억 건물 왜 샀나 했더니…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배우 이다해(변다혜·31)가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허름한 건물을 매입해 화제가 됐다. 자신이 거주하는 최고급 빌라와 불과 200여m 떨어진데다 개발가치도 높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19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이다해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238㎡, 연면적 156㎡, 지상 2층짜리 상가주택을 어머니와 공동명의로 33억원에 매입해 올 1월 등기이전했다. 등기부등본엔 이다해가 75%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약 20억원(채권최고액 24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물의 1~2층에는 현재 음식점이 영업 중이다. 특히 2층은 주택을 개조해 식당으로 사용된다. 이 식당은 5000원으로 푸짐한 상차림(9첩반상)을 제공, 강남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다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 주변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이다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 주변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현재 건물임대료 수익은 월 8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출이자(연이율 3.5% 가정)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2% 정도다. 하지만 건물 앞으로 12m도로가 있어 신축시 개발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지상 4~5층 건물로 신축할 수 있어서다. 이전 주인은 2010년 6월 29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 4년간 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이다해가 매입한 건물은 현재 매우 노후화됐지만 지하철 7호선·분당선 강남구청역과 가까워 개발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인근 매매사례와 비교해 상당히 저렴하게 매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다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의 2층 출입구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이다해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의 2층 출입구 모습. / 사진=송학주 기자
특히 이 건물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진 곳에 현재 이다해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고급빌라 ‘논현 라폴리움’이 위치한다. 삼성중공업이 2012년 8월 준공한 이 빌라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에 전용면적 240·263㎡형 18가구 규모. 메이드룸까지 포함해 방 6개에 욕실만 4개가 있는 최고급 빌라다.

유럽풍 외관과 고급 내부마감재로 젊고 스타일리시한 스타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유명 연예인 최지우와 소녀시대 수영,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0억~50억원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다해가 거주하는 곳과 같은 전용 240㎡ 1층이 47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38억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다해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논현 라폴리움'의 내부모습. /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이다해가 가족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논현 라폴리움'의 내부모습. / 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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