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연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국내 중소상인 보호 및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손인춘의원실 제공) 2014.12.18/뉴스1
전통상업보존구역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대표발의 이종걸 의원)과 특정품목 전문점이라도 사실상 마트처럼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경우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적용토록 한 또다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대표발의 손인춘 의원)에 대해 모의국회 형식의 시민단체 토론회가 16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법안은 지난해 12월,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 법안은 지난 1월 각각 제출됐다. 이 의원의 유통산업발전법은 현재 전통시장 경계로부터 반경 1km인 보호구역을 반경 2km로 넓히는 내용이다.
이 의원 법안이 통과될 경우 대형마트 신규출점을 사실상 어렵게 하고 손 의원 법안은 이케아뿐 아니라 올리브영이나 GS왓슨스같은 중형마트(드럭스토어)도 위축시킬 거라는 게 비판의 골자다.
컨슈머워치는 이번 토론회에서 중소상인을 보호한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도리어 가계부담을 늘릴 것이라며 소비자의 발목을 잡는 방식이 아닌 중소상인 경쟁력 제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두 법안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광명이 지역구인 백재현 새정치연합 의원도 전문점이 일정 매출액을 넘으면 대형마트 규제를 적용하게 하는 별도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