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주역 장기용 /사진=스타뉴스DB
톱모델 출신 장기용은 지난 2017년 드라마 '고백부부' 속 장나라의 '썸남'으로 '재발견'된 이후 누나 스타들과 연이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인지도를 높였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임수정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2021) 송혜교의 남자로 여심을 훔치며 '국민 연하남'으로 자리매김한 것.
극 중 장기용은 우울증에 걸려 초능력을 잃어버린 복귀주로 분해 색다른 얼굴을 꺼낸다. 복귀주는 '과거 회귀' 능력을 가진 인물로서 오직 행복했던 시간으로만 타임슬립이 가능하다. 과거를 바꾸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행복을 곱씹는 것 말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행복도 능력도 사라져가던 그 앞에 수상한 여자 도다해가 나타나며 변화를 맞는다. 또한 중학교 1학년생 딸 복이나(박소이)를 둔 아빠로서 전에 없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출연 이유에 대해선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라고 강조,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을 알렸다. 장기용은 "일단 첫 번째로 대본이 가장 재밌었다. 히어로 가족 구성원이라는 특색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제가 복귀주를 했을 때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설렘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했다"라고 꼽았다.
이어 그는 "아빠를 연기함에 있어선 쉽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그 설정에 갇히고 싶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복귀주 자체로서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진짜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일찍부터 대본을 엄청 많이 봤다. 이런 결의 작품은 처음 해보는 것이기에, 현장에서 감독님과 정말 많은 소통을 하고 리허설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쉽지 않았지만 잘 나아갔고 잘 끝맺을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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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이는 '아빠' 장기용에 대해 "처음에 촬영할 때 많은 분이 닮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귀주 아빠(장기용)가 계속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생일선물도 챙겨주시고, 진짜 아빠 같았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조현탁 감독은 "장기용이 큰 결심을 해줬다. 남자 주인공이 중학생 딸이 있는 아빠 설정이라,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거다. 게다가 제대하고 첫 작품이었다. 연기력도 필요하겠지만 본인 스스로 갖고 있는 진실되고 선하고 밝은 에너지가 복귀주를 진짜로 만들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장기용이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굉장히 특이한, 진짜 아빠가 되어가는 장기용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용의 열연을 높이 샀다.
천우희 역시 "처음에 우리가 함께한다고 했을 때 '둘이?' 의아하다는 반응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할 것 같았다. 감독님 안목이 뛰어나시다는 걸 촬영하며 많이 느꼈다. 장기용은 3년 만에 복귀이고, 저도 멜로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보니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촬영해 보자 그랬다. 실제로 호흡이 정말 잘 맞았고 묘하게 어울리는 듯한 느낌들이 장면 장면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표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첫 회는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