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이케아 광명점 문 열어… 첫날 방문객들 반응은?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4.1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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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여개 제품, 주차 2000대 가능… 30~40대가 많아

'공룡' 이케아 광명점 문 열어… 첫날 방문객들 반응은?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18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코리아 1호 매장의 문을 열었다.

이케아 광명점은 연면적 13만1550㎡, 매장 규모 5만9000㎡이며 가구, 침구, 생활인테리어용품 등 860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차가능대수는 2000여대다.

이날 공식 개장에 앞서 이른 시간부터 매장 입구에는 약 300~40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며 북새통을 이뤘다. 아침 8시에 도착했다는 한 남성 고객은 "이케아를 가 본 적은 없지만 궁금해서 일찍 나왔다"며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생활 소품을 주로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이케아코리아 '1호 고객' 이벤트에 당첨돼 100만원 상당의 이케아 쇼핑 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이케아코리아는 오전 9시30분 공식 개점행사를 가졌다. 양기대 광명시장, 라르스 다니엘 손 주한 스웨덴 대사, 미카엘 팜퀴스트 이케아 아시아태평양 총괄과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지점장 등이 입구에서 자작나무를 화분에 심는 식수 행사를 가졌다.

세실리아 점장은 한국말로 "2년 전 광명에 처음 왔을 땐 진흙과 돌만 있었지만 오늘 우리는 큰 매장을 공식적으로 열게 됐다"며 "앞으로 '홈 퍼니싱'에 관한 아이디어를 많이 공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룡' 이케아 광명점 문 열어… 첫날 방문객들 반응은?
오전 10시 영업시작을 알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건물 밖에서 대기하던 고객들이 줄지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이케아코리아 전 직원은 한 손에 스웨덴 국기, 한 손엔 태극기를 들고 고객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약 1000여명의 고객이 입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영업이 끝나는 오후 10시까지 약 2만여명의 고객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16일과 17일 이틀간 먼저 가진 '이케아 멤버십 고객 초청' 기간동안 1만40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매출액은 10억원에 달했다"며 "오픈 첫 주는 많은 분들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대부분 30~40대의 젊은 세대가 많았고, 60대 이상의 부모님과 함께 나온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명시민이라고 밝힌 주부 이 아무개씨는 "침대 옆에 둘 협탁과 러그 같은 소품을 구경하러 왔다"며 "가구는 제품마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천천히 둘러본 뒤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남녀 고객 한 쌍은 "오늘은 구경만 한 뒤 저렴하다고 알려진 음식을 사먹어보고 갈 생각으로 왔다"며 "당장 뭘 사기보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 측도 개점 첫 주는 구매가 많이 일어나기보다 호기심에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다른 나라에서 영업을 시작할 때도 첫 3주간은 이케아가 어떤 곳인지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중요한 건 그 이후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며 제품을 구매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 한국 1호점 오픈 첫날인 18일 오전 경기 광명점 앞에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점의 연면적은 13만1천550㎡, 매장 규모는 5만9천㎡이며, 주차 가능 대수는 2천여 대다. 판매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백여개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 한국 1호점 오픈 첫날인 18일 오전 경기 광명점 앞에 고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광명점의 연면적은 13만1천550㎡, 매장 규모는 5만9천㎡이며, 주차 가능 대수는 2천여 대다. 판매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백여개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2014.1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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