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新변속기 더한 '2020 벨로스터 N' 출시…2944만원부터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20.04.21 09:29
현대차 '2020 벨로스터 N'.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기존 수동변속기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2020 벨로스터 N'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국내 첫 고성능 브랜드 모델이다. 이번에 성능이 개선돼 출시된 차량에는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N 8-Speed Wet Double-Clutch Transmission, N DCT) 사양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성능 브랜드 N의 철학인 운전의 재미와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트랙 주행능력 등 3대 고성능 핵심 요소를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추가해 전기식 클러치 작동장치(액츄에이터, Actuator)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클러치 조작 없이 자동변속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동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변속기의 효율 및 주행감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차종에 적극 탑재되고 있다.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N DCT'는 기존 건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와 달리 클러치 작동 과정에 오일을 사용해 윤활 성능과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에 대응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2020 벨로스터 N' 내부. /사진제공=현대차
N DCT를 추가 적용한 2020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fㆍm를 발휘하는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수동변속기 사양 대비 0.5초 단축된 5.6초 수준(런치 컨트롤 사용 조건, 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이다.

N DCT만의 특화 기능도 차량에 대거 담겼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N 파워 쉬프트(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 △N 트랙 센스 쉬프트(트랙 주행 같은 상황에 최적화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구현) △N 그린 쉬프트(엔진과 변속기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 등이다.

이 밖에 기존 모델에 적용된 △레브 매칭(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재가속 가능) △런치 콘트롤(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을 제어해 최대 가속 성능 제공)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는 배기음 등도 신차에 담겼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통해 주행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N 그린 컨트롤 시스템'도 개선됐다. 각종 기능이 작동하는 순간 또는 작동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이를 운전석 계기판을 통해 안내해 운전자가 즉각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능형 안전 기술(현대 스마트 센스)도 선택사양으로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있다.
현대차 '2020 벨로스터 N'. /사진제공=현대차
2020 벨로스터 N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2944만원부터 시작한다. 무선 업데이트가 지원되는 8인치 블루링크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장치와 멀티미디어 패키지(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하이패스)를 기본화했다.

N DCT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지 가격은 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때 특화 기능 활용을 위한 200만원 상당의 퍼포먼스 패키지(엔진 출력 강화,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 등)도 함께 선택해야 한다. 선택사양 가격은 모두 개소세 5% 기준으로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고성능 철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탄생한 차"라며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N DCT 적용으로 고객들이 또 다른 운전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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