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이란과 전쟁 시작되면 끝낼 준비 돼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1.08 05:06

마크 에스퍼 "우리가 보고 싶은 건 긴장 완화"…"솔레이마니 테러, 수일 내 일어날 일이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될 경우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긴장 완화이고,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 사령관에 대해 그는 "미국을 지키기 위해 살해한 것"이라며 "미국 시민과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려는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목적이었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테러) 위협은 솔레이마니가 꾸민 것"이라며 "그의 공격은 수일, 수주 내 일어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화유적지 타격을 경고한 것과 관련,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합법적인 명령만 내릴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1954년 문화재 보호를 위한 헤이그 협약 등 국제법에 따르면 군사행동을 통한 문화유적지 표적은 전쟁범죄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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