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구 명예회장은 '강토소국 기술대국'(疆土小國 技術大國, 국토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다"며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닦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했다.
이어 "고인은 일선 기업 현장을 물러나면서 후대에 경영혁신 정신을 남겼다"며 "은퇴 이후 교육·사회공헌 활동에 힘쓴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총 관계자는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적인 국가 경제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2대 회장을 지낸 구 명예회장은 1970년 45세로 LG그룹 회장에 올라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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