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 달착륙에 '여성' 보낸다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6.24 14:34

NASA 반세기만에 달착륙 시도…인류 최초 여성 달표면 밟을 듯

1969년 7월 21일 오후 10시 56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남긴 발자국.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70년대 이후 중단된 달 표면 탐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탐사대에 여성우주인을 포함하기로 했다. 계획이 실제로 이뤄지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위를 걷는 여성이 탄생하게 된다.

24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NASA는 오는 2024년까지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추진 중이며 탐사대에 여성 우주인을 포함하기로 했다.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은 "여성의 달 착륙은 모든 젊은 여성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며 "내가 자라면서 받은 모든 기회를 나의 11살 딸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사람은 닐 암스트롱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했다. 그가 달 표면을 걸으면서 남긴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이다" 말은 역사에 남았다. 미국은 암스트롱을 포함해 모두 12명의 우주인을 달 표면으로 보냈지만,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1983년 물리학자였던 샐리 라이드가 우주왕복선 챌린저호를 타고 대기권을 벗어나면서 인류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됐고, 이후 48명의 여성이 더 우주로 나갔다. 하지만 아직 여성 우주인의 달 정복은 실현되지 못했다. 미국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착륙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세기 이상 만에 다시 달로 가는 우주인이자 여성 최초로 달에 착륙할 후보는 현재 NASA 우주비행단 소속인 12명의 우주인이 유력해 보인다. 이들의 나이는 현재 40세에서 53세까지로 직업도 의사나 중앙정보국(CIA) 소속 요원, 과학자, 군 비행사 등 다양하다.

브리덴스타인 국장은 CNN에 "후보는 이미 우주비행단 소속이며 ISS(국제우주정거장)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며 "물론, 우리는 가장 적합한 후보를 찾고 있으며 놀랍도록 재능과 자질이 있는 몇몇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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