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비상구석 앉아 '안전수칙 읽기 거부' 쫓겨나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9.05.13 09:20

뉴질랜드 항공사, 25분 이륙 지연시킨 남녀 승객 내리게 해

/사진=에어 뉴질랜드 트위터
뉴질랜드에서 항공기 비상구쪽 자리에 앉은 승객 2명이 안전수칙 읽기를 거부해 이륙 전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Stuff)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에어 뉴질랜드는 비상구석에 앉았으면서도 안전수칙 읽기를 거부하며 이륙을 지연시킨 남녀 승객을 탑승구로 돌려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여행객은 이날 에어 뉴질랜드 국내선의 비상구석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승무원은 이륙 전 기내 안전수칙 비디오를 틀며 두 사람을 향해서 주요 내용이 적힌 카드를 들어보였지만 이 남녀는 딴짓을 했다.

승무원은 이들에게 "이곳은 비상구석이니 비디오와 이 카드를 봐주시겠습니까"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두 사람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며 못 들은 척했다. 심지어 여성 승객은 손으로 자신의 귀를 막기까지 했다.


이들로 인해 이륙이 지연되자 주변 승객들이 불만을 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25분의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경찰에 인계됐다.

항공기 내 비상구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경우 승객들의 탈출구로 쓰이며, 비상구 옆에 앉는 사람들은 탈출을 돕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비상구석에 아무나 앉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비상구석 승객에게는 비상 안전수칙도 익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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