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랐나? 과속단속 카메라에 잡힌 비둘기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5.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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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홀트서 제한속도 50% 초과해 날던 비둘기 찍혀

/사진=보홀트시 페이스북/사진=보홀트시 페이스북


제한속도보다 50% 빨리 달린(?) 물체가 있어 카메라는 플래시를 터뜨렸다. 비둘기 한 마리가 과속단속 카메라에 찍혀 온라인에서 화제라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북서부의 보홀트(Bocholt)시 정부는 지난 2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두 달 전쯤 한 주택가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가 찍은 것으로, 낮게 날던 비둘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구역은 자동차의 제한속도가 시속 30㎞인데 사진에는 비둘기가 시속 45㎞ 속도로 날았다고 적혀 있다.

보홀트시는 페이스북에서 3㎞(10%에 해당)를 제외한 12㎞ 속도가 초과됐다면서 "비둘기가 벌금 25유로(3만3000원)를 낼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과 사진은 400여명이 공유했고, 여러 나라 언론들도 전하면서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과속단속 카메라는 자동차를 골라서 찍지 않기 때문에 간혹 빠르게 달리거나 나는 동물이 담기기도 한다. 2014년 역시 독일에서는 말 한 마리가 차로를 달리다가 찍혔고, 지난해 스위스에서는 낮게 날던 오리가 과속단속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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