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또 삼성폰 저격…"갤럭시는 '갤럭시(은하)' 못 찍어"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4.13 12:00

자사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강조했지만… 앞서 '가짜 사진'으로 구설 오르기도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형 스마트폰 P30와 P30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는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최고경영자(CEO). 위 CEO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국내 출시 행사에서 P30의 카메라 성능이 삼성전자의 갤력시 스마트폰보다 월등하다고 주장했다. /AFPBBNews=뉴스1
중국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신제품을 발표회에서 삼성전자를 저격했다. 11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신형 스마트폰 P30와 P30플러스의 국내 출시 행사를 진행한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은하)를 찍지 못하지만 화웨이 P30는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월등하다고 자랑한 것이다.

위 CEO는 이에 대한 근거로 P30 프로가 5배의 광학줌, 10배의 혼합줌, 50배의 디지털줌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P30 프로는 4000만 화소 이상의 감광 라이카 쿼드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카메라 렌즈가 4개 달렸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또 카메라 전문 벤치마크 회사인 디엑스오마크(DxOMark) 자료를 인용해 화웨이 P30 프로의 카메라 성능이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10플러스를 압도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디엑스오마크는 갤럭시S10플러스의 카메라 성능이 P30 프로는 물론 메이트20 프로, P20 프로 등 화웨이 전작들보다도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화웨이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논란거리다. 화웨이가 지난달 P30 프로 출시 전 P30 프로로 찍었다며 공개한 사진도 사실은 전문 사진사가 DSLR로 찍은 사진으로 밝혀졌다. 고성능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P30으로 찍은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에도 '노바 3'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TV 광고에 버젓이 DSLR 카메라를 사용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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