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女의원들, 심학봉 관련 의총 소집 요구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15.08.10 17:23

[the300] 여성의원모임 "공천준칙 등 강화 통해 性문제 재발방지 논의 필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심학봉 의원 사태 대응을 위한 새누리당 여성 의원 모임 '새누리20' 회동에서 나경원 회장과 김을동 최고위원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뉴스1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성폭행 혐의로 탈당한 심학봉 의원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개최할 것을 당에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여성 의원 모임 '새누리20'은 10일 당에 '심학봉 의원 성(性)윤리 긴급현안대책 관련 의원총회 소집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의원들은 요청서에서 심 의원 성폭행혐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가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소집, 징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의원들은 "당은 의원총회에서 공천 준칙 및 윤리 준칙 강화를 통한 성 관련 문제 재발 방지를 정식 논의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11일 중 의총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면 11일 본회의를 전후해 심 의원 관련 의총이 열리게 된다.

의총 소집 요청서에는 나경원·김을동·김희정·정미경·강은희·권은희·류지영·문정림·민병주·민현주·박윤옥·박인숙·손인춘·신경림·신의진·윤명희·이에리사·이자스민·황인자 의원 등 소속 여성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여성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여성 의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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