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내 CF 만든다? "어렵지 않아요"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 2014.03.15 07:25

[머니투데이와 함께 하는 사회적기업] CF앱 ‘파리로’ 사용법

편집자주 | 가치있는 물건을 팔아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머니투데이와 이로운넷은 가치를 파는, 영혼이 있는 기업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지구, 더 진화된 인류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는 사회적 기업들을 만나봤습니다.

동영상을 문자처럼 가볍게 받아 보는 LTE 시대. 내 상품이나 내 점포, 혹은 나 자신을 동영상으로 광고하고 싶은가. CF 같이 멋지게 연출된 동영상을 갖고 싶은가.

소셜벤처 ㈜인디씨에프가 만든 CF 애플리케이션 ‘파리로(Pariro)’는 누구나 쉽게 CF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게 돕는다. 심지어 무료다. 사단법인 독립광고협회의 광고회사이자 소셜벤처인 인디씨에프가 만들었다.

CF 전문가 4명이 기획자로 참여해 자신의 노하우를 18가지 팁으로 녹여 넣은 이 앱은 초심자들도 쉽게 광고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광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문적인 광고 발상법이 이 앱에 들어 있다.

광고 전문가처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촬영 기능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사용언어가 영어라는 점,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7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은 사용자에게 제한을 준다.
↑DIY로 CF를 만들 수 있는 무료 앱 '파리로' 실행 화면. ⓒ인디씨에프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제품(Product), 장소(Place), 기타 아이디어(Idea) 등 세 가지 선택지가 뜬다. 광고하고 싶은 것이 물건이라면 ‘제품’을, 점포나 서비스라면 ‘장소’를, 그 외엔 ‘아이디어’를 선택하면 된다.

‘제품’을 선택하면 제품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법, 제품 사용자의 모습을 멋지게 촬영하는 법 등 6가지 팁이 주어진다. ‘장소’ 코너에선 그 장소의 인테리어나 일하는 사람들, 입지 등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따라서 위치가 강조되는 CF를 찍고 싶다면 ‘장소’ 카테고리를 쓰는 게 좋다. ‘아이디어’ 선택 시엔 과장법, 의인화, 패러디 등 좀 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9가지 팁이 제공된다.


↑ '파리로' 실행 화면. ⓒ인디씨에프
CF 같은 화면을 연출하는 기능도 있다. 이전에 촬영했던 컷의 잔상을 보여주는 스톱모션 버튼, 방금 촬영한 컷을 다시 찍는 되돌리기 버튼, 슬로모션 촬영 버튼이다. 손가락 두 개를 화면에 갖다 대면 화이트밸런스와 아웃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쓰면 CF 영상 특유의 낮은 심도의 영상이 연출된다. 광고 슬로건은 글자와 함께 목소리 즉 내레이션(Narration)으로 넣을 수 있다.

30초 길이로 영상 촬영을 끝낸 후 제공되는 필터는 9가지다. 녹색(Green) 필터는 자연 풍경을 깨끗하게 보이게 하고, 아기(Baby) 필터는 동화처럼 따뜻하다. 병원이나 세제 등 위생적인 느낌을 주려면 ‘깨끗한(Clean)’ 필터를 쓰자. 화장품 광고처럼 뽀얀 영상의 ‘화장품(Cosmetics)’, 분위기 있는 갈색 톤의 ‘커피(Coffee)’, 도시 느낌의 ‘금속(Metal)’, 맛있게 보이게 하는 ‘음식(Food)’, 오래된 필름 같은 ‘빈티지(Vintage)’ 필터도 있다.

배경음악(BGM)으로는 20곡이 무료로 제공된다.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이 작업했다.

완성된 광고는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하거나 페이스북 유투브 등 SNS에 올려 HD화질로 공유할 수 있다. 단, 방송 채널에서 틀 수 있는 정도의 고화질 영상은 유료다.
↑ '파리로' 실행 화면. ⓒ인디씨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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