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인디씨에프가 만든 CF 애플리케이션 ‘파리로(Pariro)’는 누구나 쉽게 CF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게 돕는다. 심지어 무료다. 사단법인 독립광고협회의 광고회사이자 소셜벤처인 인디씨에프가 만들었다.
CF 전문가 4명이 기획자로 참여해 자신의 노하우를 18가지 팁으로 녹여 넣은 이 앱은 초심자들도 쉽게 광고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광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문적인 광고 발상법이 이 앱에 들어 있다.
광고 전문가처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촬영 기능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사용언어가 영어라는 점,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7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은 사용자에게 제한을 준다.
앱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제품(Product), 장소(Place), 기타 아이디어(Idea) 등 세 가지 선택지가 뜬다. 광고하고 싶은 것이 물건이라면 ‘제품’을, 점포나 서비스라면 ‘장소’를, 그 외엔 ‘아이디어’를 선택하면 된다.
‘제품’을 선택하면 제품을 아름답게 보여주는 법, 제품 사용자의 모습을 멋지게 촬영하는 법 등 6가지 팁이 주어진다. ‘장소’ 코너에선 그 장소의 인테리어나 일하는 사람들, 입지 등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5가지 팁을 소개한다. 따라서 위치가 강조되는 CF를 찍고 싶다면 ‘장소’ 카테고리를 쓰는 게 좋다. ‘아이디어’ 선택 시엔 과장법, 의인화, 패러디 등 좀 더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9가지 팁이 제공된다.
30초 길이로 영상 촬영을 끝낸 후 제공되는 필터는 9가지다. 녹색(Green) 필터는 자연 풍경을 깨끗하게 보이게 하고, 아기(Baby) 필터는 동화처럼 따뜻하다. 병원이나 세제 등 위생적인 느낌을 주려면 ‘깨끗한(Clean)’ 필터를 쓰자. 화장품 광고처럼 뽀얀 영상의 ‘화장품(Cosmetics)’, 분위기 있는 갈색 톤의 ‘커피(Coffee)’, 도시 느낌의 ‘금속(Metal)’, 맛있게 보이게 하는 ‘음식(Food)’, 오래된 필름 같은 ‘빈티지(Vintage)’ 필터도 있다.
배경음악(BGM)으로는 20곡이 무료로 제공된다.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이 작업했다.
완성된 광고는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하거나 페이스북 유투브 등 SNS에 올려 HD화질로 공유할 수 있다. 단, 방송 채널에서 틀 수 있는 정도의 고화질 영상은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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