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부회장 김현중)은 3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이종진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주최한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진출에 따른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했다.
'이라크 신도시 일자리 창출 사례' 발표에 나선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에 분당신도시 규모인 1830헥타아르(550만평)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7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공적인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현장 투입인력 중 10%는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50대 후반 중동건설 유경험자들로 선발하고 나머지 90%는 청년층으로 선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능력중심의 인재채용 이념을 반영, 고졸채용자도 지속적으로 확대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한화건설의 이라크 프로젝트는 다른 건설기업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우수사례"라며 "다만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발전소, 정유시설, 병원, 태양광 등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에 대한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다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이종진 의원은 "대형건설사와 함께 중소·중견 건설업체들도 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 건설기업의 금융과 정보, 인력, 기술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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