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폭스바겐, 40~50대 BMW, 60대~ 벤츠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12.12.18 08:36

올해 연령별 개인고객 수입차 선호도 결과

↑BMW 뉴3시리즈
올해 수입차를 산 개인고객 중 20대와 30대는 폭스바겐을, 40~50대는 BMW, 60대 이상은 벤츠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법인을 제외한 6만9758명의 개인고객들이 산 수입차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은 20대에서 1426명, 30대에서 5685명이 구매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BMW는 20대 1133명, 30대 5080명으로 2위를, 토요타는 20대 945명, 30대 2726명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엔 30대 연령층에서 BMW가 폭스바겐을 100여명 차이로 제치고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BMW는 40~50대 연령층에선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40대에선 3717명이 BMW를 구매해 폭스바겐(2986명)과 벤츠(2286명)와 큰 차이를 보였다. 50대에서도 BMW는 2368명이 구매, 지난해 이 연령대에서 1위였던 벤츠(1974명)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대 이상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벤츠는 올해 60대와 70대에서 BMW와 함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는 60대에서 973명, 70대 328명 등 총 1301명으로 BMW(1368명)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과 달리 개인고객들은 차값이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연령별 선호도가 비례할 수밖에 없다"며 "골프와 제타 등 3000만원대 차량이 많은 폭스바겐은 비교적 사회초년생이라 할 수 있는 2~30대가, 5000만원대 이상이 주력인 BMW와 벤츠 등은 가족형 고객이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회중장년층이 주로 구매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연령별 판매량은 지난 2010년까진 30대나 40대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30대 위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개인고객이 산 5만5698대의 수입차 중 30대는 1만9206대, 40대는 1만5381대로 4000대 가량 차이를 보였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0대 2만5662대, 40대 1만8816대로 7000대가량 격차를 더 벌렸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수입차업체들은 신차를 발표하면서 경쟁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며 기존 40대 위주의 타깃층을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이 주력이면서 법인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일본차들이나 미국차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올 11개월 동안 법인고객들이 산 5만617대의 수입차 중에선 BMW(1만3240대)와 벤츠(1만496대), 아우디(7495대) 등 독일차 3인방이 1~3위를 차지했다.

↑올 1~11월 수입차 연령별 브랜드 선호도(법인 제외한 개인고객 6만9758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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