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전북도,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공식 선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2.12.13 11:00
 ㈜부영과 전라북도가 손잡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부영과 전북도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창단선포식'을 개최하고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부영과 전북도는 도내 전주시·군산시·익산시·완주군을 공동연고지로 선언하고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야구단 연고지의 지역적 안배를 고려, 10구단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영은 전북에 프로야구단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지역 균형안배 △관중 동원력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전통 야구 명문고교가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야구단 9개팀의 지역별 구단수는 서울 등 수도권에 4팀, 영남권이 3팀, 대전과 광주가 각각 1곳으로 호남권 신생구단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북도는 △전주시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000석 이상의 전용야구장 신축 △전용구장 25년 간 무상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과 선수 숙소 제공 등 지역 지역 야구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연택 전북도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장, 이용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 전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봉연 극동대 교수, 김준환 원광대 야구부 감독, 박노준 우석대 교수 등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과 인연을 맺고 있는 전직 야구선수와 여자 야구단인 천년의 비상 등 전북 야구동호인 등을 비롯해 초·중·고 야구부들도 자리를 지켰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KBO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승인이 났지만 평가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은 만큼 부영-전북도가 10구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야구단에 기존 구단들 이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어 프로야구의 질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은 야구에 대한 도민들의 열정이 높고 현재 물질적으로도 완벽하게 지원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전 국민이 어디서나 야구를 즐기는 '전국야구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영그룹은 전북 무주리조트를 인수해 운영 중이며 건설 등 1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12조원 가량이며 재계순위는 30위권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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