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와 일반철도 구간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거나 성인이 어린이 승차권을 갖고 승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2008년 11만4310건 △2009년 23만4702건 △2010년 19만9844건 △2011년 14만7899건 등 최근 4년간 69만6755건에 달했다.
부정승차 기종별로는 무궁화호가 27만8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 24만4924건 △새마을호 15만3600건 등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이 부정승차자에게 징수한 금액도 △2008년 22억3200만원 △2009년 37억6200만원 △2010년 28억5200만원 △2011년 15억5800만원 등 4년간 104억400만원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철 구간(1호선 전구간과 일산선 일부 화정역~운정역 구간)에서만 무표, 월승(해당역을 지나쳐 하차), 개표 이후 유효시간(5시간) 초과 등의 부정승차 행위로 적발된 건수도 2008년 이후 145만건에 달했다. 코레일이 이들 전철 부정승차자로부터 징수한 금액도 2008년 이후 29억원이다.
박 의원은 "해마다 50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 발생한 것은 성숙한 승차문화 조성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며 "코레일은 대국민 홍보 강화, 부정승차 적발 방법 개선 등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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