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전철 부정승차 해마다 53만건 달해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2.10.02 16:21

박수현 의원, 2008년이후 4년간 133억 징수

KTX(고속철도)와 일반철도, 전철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구간에서 매년 53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와 일반철도 구간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거나 성인이 어린이 승차권을 갖고 승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2008년 11만4310건 △2009년 23만4702건 △2010년 19만9844건 △2011년 14만7899건 등 최근 4년간 69만6755건에 달했다.

부정승차 기종별로는 무궁화호가 27만8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 24만4924건 △새마을호 15만3600건 등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이 부정승차자에게 징수한 금액도 △2008년 22억3200만원 △2009년 37억6200만원 △2010년 28억5200만원 △2011년 15억5800만원 등 4년간 104억400만원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철 구간(1호선 전구간과 일산선 일부 화정역~운정역 구간)에서만 무표, 월승(해당역을 지나쳐 하차), 개표 이후 유효시간(5시간) 초과 등의 부정승차 행위로 적발된 건수도 2008년 이후 145만건에 달했다. 코레일이 이들 전철 부정승차자로부터 징수한 금액도 2008년 이후 29억원이다.

박 의원은 "해마다 50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 발생한 것은 성숙한 승차문화 조성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며 "코레일은 대국민 홍보 강화, 부정승차 적발 방법 개선 등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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