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3주 연속 상승, 이번주 2400 돌파?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2.02.05 10:15

국내외 악재 딛고 2개월만에 2330선 회복, 해외순풍 받아 추가 상승

상하이종합지수가 우여곡절 끝에 3주 연속 상승하며 2330선을 회복했다. 주말에 유럽 위기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며 다우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상하이종합도 이번주에 24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갈길 바쁜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악재가 산재해 있지만, 점차 안정적 상승에 대한 믿음이 쌓여가고 있다.

◇상하이종합 춘졔 후 1주일 동안 0.49% 상승

상하이종합은 지난 3일 전날보다 17.35포인트(0.77%) 오른 2330.41에 마감됐다. 1주일간의 춘졔(春節) 연휴를 끝내고 다시 열린 지수가 연휴 전보다 11.29포인트(0.49%) 상승했다. 비록 상승률은 적었지만, 주중반의 하락을 딛고 상승한 데다 3주일 연속 올라 주봉에서 적삼병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적삼봉은 양봉이 3개 연속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주가가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해 추가상승할 때 자주 나타나는 기술적 지표 중의 하나다.

상하이종합은 지난 1월30일, 춘졔 연휴 전의 강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하며 34.08포인트(1.47%)나 떨어진 2285.04에 마감됐다. 힘들게 회복했던 23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31일에 소폭(7.57포인트) 상승했지만, 2월1일에는 한때 2264.52까지 밀리며 추가하락 우려마저 자아냈다.

하지만 목요일(2일)에 양로보험이 최대 104조원이나 주식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44.48포인트(1.96%) 급등하며 장세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3일에는 장중에 2330.41까지 떨어지며 2300선이 다시 위협당했지만, 반등에 성공해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2400선 회복 전망 많아지고, 미국발 훈풍도 불고…

이번 주에 후반에는 1월 중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등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정보업체인 Wind에 따르면 29개 전문기관의 1월중 CPI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4%안팎으로 나타났다. 전망치의 최저는 3.3%, 최고는 4.6%였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데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1만2861.23에 마감되며 2008년5월 이후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상하이종합지수도 24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 등락폭을 전망한 10개 증권회사 가운데 절반이 5개사가 이번주에 2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광따(光大)증권과 르씬(日信)증권은 이번 주 고점을 2450으로 제시했다. 다만 시난(西南)증권은 2200~2350을 제시해,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하며 2200선이 다시 한번 더 테스트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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