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4% 안팎 예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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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물가압력으로 전반적 긴축완화는 힘들 듯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1월중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4% 안팎으로 작년 12월보다 0.1%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장기 CPI 상승압력이 여전히 높아 금융긴축 정책을 전반적으로 완화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정보업체인 Wind에 따르면 29개 전문기관의 1월중 CPI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4%안팎으로 나타났다고 런민왕(人民網)이 4일 보도했다. 전망치의 최저는 3.3%, 최고는 4.6%였다.



자오퉁(交通)은행 금융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에 많이 올랐던 CPI의 꼬리효과로 지난 1월중에 CPI를 3%로 끌어올리고 춘졔 효과 등으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해 전체적인 CPI 상승률은 4.1%정도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상무부의 중점 식용 농산품 가격과 농업부의 농산물 도매가격 및 국가통계국의 ‘50개 주요도시 식품평균가격 동향’ 등에 따르면 1월 중에 육류와 닭고기 등 식품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셩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춘졔와 기후 등으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으로 1월에 CPI 상승압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앤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치오스(求是)”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공업화 및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임금과 토지 및 자원 가격, 환경비용 등이 오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경제회복을 위해 금융완화정책을 펴고 있어 수입물가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퉁은행 금융연구소는 “올해 연간 CPI 상승률은 작년(5.6%)보다 많이 낮아질 것”이지만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금융긴축정책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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