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6만8039가구…3개월째 감소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10.20 11:00

국토부, 분양가 인하·전세 매매전환 수요 등 영향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분양가 할인을 통한 미분양 아파트 해소와 지방의 주택시장 활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039가구로 전달(6만8593가구) 대비 554가구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광주시 등 일부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기존 미분양 주택이 거래돼 전달 2만6394가구에 비해 351가구 줄어든 2만7283가구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방 역시 경남·전남·충남 등 일부 지역의 신규 미분양에도 건설사들의 분양가 인하와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포함해 미분양 주택의 감소로 전달 4만959가구보다 203가구 감소한 4만756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미분양이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 중 85㎡ 초과 중대형은 4만2235가구(수도권 1만8577가구, 지방 2만3658가구)로 전달(4만3536가구)에 비해 1301가구(수도권 -167가구, 지방 -1134가구) 감소했다.

반면 85㎡ 이하는 2만5804가구(수도권 8706가구, 지방 1만7098가구)로 전달(2만5057가구)보다 747가구 증가했다. 지난 9월 전체 신규 분양 가운데 소형이 91%에 달하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에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만4486가구로 전달(3만6367가구)에 비해 1881가구(수도권38가구 증가, 지방 1919 감소)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과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등의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미분양 주택 구입을 통한 전·월세 주택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전월세시장 안정과 미분양 주택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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