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우 사채 금리 180%, 기업 59% 사채 이용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0.06 14:01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국경일 연휴에도 '원저우 일병 구하기'에 나선 원저우(溫州)의 사채(私債) 금리가 연180%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저우의 사채시장 규모는 1100억위안(약19조원)에 이르고 기업의 59%가 사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 원저우지행에 따르면 원저우 사채시장 규모는 은행대출의 20%인 1100억위안에 이르며 사채 이용자의 89%는 일반 가정이고 59.7%는 기업이라고 산둥샹빠오(山東商報)가 6일 보도했다.

또 사채 금리는 연 24~36%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180%까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저우 중소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3~5%로 떨어진 상황에서 급하게 사채를 빌린 뒤 갚지 못한 사장들이 잠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원저우에서는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최소한 29개 29개 중소기업 사장들이 경영난으로 고율의 사채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잠적하거나 일부 사장은 투신자살하기도 했다.

중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원저우의 사채 문제가 심각해지자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4일 원저우를 방문해 현지 기업인들과 좌담회를 갖고 사채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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