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고마워, 상하이 소비 26% 급증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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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도 13% 증가, 국경절 장기 연휴 효과 톡톡

국경절(궈칭졔, 國慶節) 연휴를 맞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경기둔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궈칭졔 연휴로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

상업정보 제공기관인 베이징상업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인 1~3일 동안 베이징 시내 121개 주요 상점들의 판매액이 8억1000만위안(약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고 지에팡르빠오(解放日報)가 5일 보도했다.



업종별 판매액은 백화점이 2억3000만위안으로 12.3%, 슈퍼마켓이 1억3000만위안으로 10.7%, 음식점이 2537만위안으로 21.5%, 전문점이 4억3000만위안으로 13.6% 각각 증가했다.

상하이의 소매판매는 더 많이 늘어났다. 상하이시상업정보센터에 따르면 1~3일 중 상하이 시내 주요 60개 상점들의 판매액이 10억3500만위안(176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2% 급증했다.



상하이가 궈칭졔를 맞아 쇼핑주간, 관광주간 등의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대형 상점들이 가격할인 등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선 덕분이다.

대형 백화점인 신스제청(新世界城)은 궈칭졔 연휴 사흘 동안 매출액이 1억10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75% 늘었다. 대형 상점인 디이바바이반(第一八佰伴)도 같은기간 매출액이 1억4000만위안으로 49.6% 뛰었다.

할인점인 바이롄(百聯)그룹은 상하이 시내 28개 체인점의 사흘간 매출액이 4억4000만위안으로 27.6% 증가했다.


상하이의 우자창(五角場), 난징시루(南京西路) 등 관광지의 상점들도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영업시간을 새벽까지 연장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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