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즈완빠오(法制晩報)는 올들어 현재까지 최저임금을 발표한 곳은 21개 지역이며, 선전에 이어 저장(浙江)성이 1310위안으로 2위, 광동성이 1300위안으로 3위였다고 4일 보도했다. 경제의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는 1280위안으로 4위, 수도인 베이징(北京)은 1160위안으로 5위였다. 21개 지역 중 가장 낮은 곳은 산시(陝西)성으로 860위안이었다.
베이징공샹(北京工商)대학교의 저우칭졔(周淸杰) 경제학과 교수는 “선전 등 동부지역은 노동밀집형 제조업과 면방직업 등이 몰려 있어 숙련 노동력 수요가 높아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과 2009년, 2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을 동결한 뒤 2010년에는 평균 22.8% 인상했다. 올해도 20%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돼 중국 기업의 채산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이징커지(北京科學)대학교의 마잉(馬英) 공공관리학과 주임교수는 “충칭시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3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그동안 경제발전이 늦어 다른 지역과 소득격차가 확대된 것을 축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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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최저임금 인상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물가(CPI)상승률과 연동시키는 곳이 많다는 곳이다. 지금까지 최저임금을 발표한 21개 지역 중 최소한 4개 지역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인상했다고 밝혔다.
마잉 교수는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일수록 물가변동에 민감하다”며 “물가에 연동되는 최저임금은 물가상승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저소득 계층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