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자금조달 성공, 용산역세권 순풍부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9.30 10:52

코레일-용산역세권개발㈜,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4차 토지계약 체결

자금난에 시달렸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속속 국내외 자금을 조달하며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는 30일 토지주인 코레일과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과 1조5750억의 규모의 4차 토지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으로 용산역세권개발은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에 대한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총 3조8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 4차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땅을 확보, 사업시행자 지정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앞서 28일에는 랜드마크빌딩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건설사로 확정하고 1조4000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체결했고 1500억원 유상증자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도 마쳤다.

유상증자에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대주주인 코레일(25%), 롯데관광개발(15.1%), 삼성물산(6.4%)이 참여해 697억5000만원(46.5%)을 인수했다. 802억5000만원의 실권주 중 115억은 싱가포르 투자자 GMCM이 참여했으며 남은 물량은 시공건설사로 확정된 삼성물산이 납입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땅 확보로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3년 1월 랜드마크빌딩 착공을 목표로 사업일정을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10월 중순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하고 곧이어 실시계획인가 등을 거쳐 2012년 말 건축허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6월로 예정했던 착공식도 6개월 앞당겨 2016년 12월에 전체 개발사업을 준공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지정으로 서부이촌동 보상업무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달 초 SH공사가 보상을 맡았고 랜드마크빌딩 매매계약으로 보상에 필요한 자금이 확보된 만큼 10월 사업시행자 지정에 맞춰 보상업무에 착수, 2013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외자금 유치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싱가포르·홍콩 투자설명회, 5월 중국 IR을 통해 최근 유상증자에 외국투자자가 참여하는 첫 성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사업정상화 발표 이후 투자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업무·상업시설 매각 등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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