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랜드마크빌딩 조감도
토지대금 조달을 위한 지급보증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로부터 퇴출당하고 출자사로만 명목을 유지하던 삼성물산은 랜드마크빌딩 시공사로 선정돼 다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주축으로 부상했다.
이번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은 공모조건이 삼성물산에 유리해 애초부터 수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시공능력평가액 평가를 건축으로 한정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34,250원 ▼850 -2.42%)이 전체 6개 평가항목에서 만점 전략을 구사할 경우 0.5점 차로 삼성물산의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퇴출 이후에도 출자사로만 명목을 유지하면서도 건설사 중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이사회에 참석하며 사업에 관여해왔고 이번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으로 다시 핵심으로 부상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코레일이 선매입한 랜드마크빌딩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됨에 따라 삼성물산이 약속한 1500억원에 달하는 전환사채(CB) 인수대금까지 받게 돼 자금 운용에 한숨 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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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코레일과 4조1632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 선매입 계약을 통해 계약금 8320억원과 잔금 80%를 활용한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총 2조496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이 자금을 초기 공사비와 서부이촌동 보상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