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公, 용산역세권 사업에 재무건전성 악화"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9.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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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국감]김진애 민주당 의원 "2014년까지 부채비율 135%로 증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사업재조정에 따라 철도공사의 재무건전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23일 철도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사업재조정 방안에 따라 철도공사의 부채비율이 2010년 95%에서 2014년 135%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 철도공사가 사업재추진 방안에 따라 프로젝트회사(PFV)에 약3조원의 토지대금과 분납이자 납부를 2015년 이후로 연기해 줄 경우, 철도공사는 유동성 부족으로 철도 운영자금과 이자비용을 외부에서 차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5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매년 발생하고 코레일공항철도 매입비 1조2000억원까지 감안할 경우 운영비와 추가적인 전동차 구입에 소요되는 자금은 2014년까지 외부차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철도공사가 PFV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받을 토지매각대금과 분납이자 9조2565억원 중 이미 받은 금액 2조1261억원이고, 랜드마크빌딩 구입비로 나가게 될 4조1632억원을 제외하면 향후 현금으로 받을 금액은 2조 9672억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랜드마크빌딩을 성공적으로 재매각 못하고 2010년 영업손실 5287억원과 이자비용 4193억원이 2014년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철도공사의 2014년까지 부채는 13조원 이상으로 취약한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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