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5개월째 ↑…하남·시흥 오름폭 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4.22 06:00

지난해 11월 이후 오름세 이어져…지난달 전국 평균 0.11%↑

전국의 땅값이 5개월 연속 올랐다. 경기 하남시와 시흥시, 경남 거제시·함안군 등이 보금자리지구 개발, 도로개통, 토지보상 등 영향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평균 0.11%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던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 1.92% 낮은 수준이다.

땅값은 지난해 1∼7월 오름세를 지속하다 8∼10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11월(0.03%)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2월(0.11%), 올 1월(0.09%), 2월(0.09%)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249곳이 올랐다. 수도권은 평균 0.12% 상승했다. 서울이 0.15%, 경기 0.10%, 인천 0.06% 등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양천구(0.20%)와 용산구(0.20%)의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다. 송파구(0.19%), 서초구(0.17%), 강남구(0.16%) 등 강남3구도 서울 평균 변동률을 웃돌았다.

지방 땅값은 평균 0.08% 상승했다. 대구(0.13%)와 부산(0.12%), 경남(0,09%), 대전(0.09%) 등이 변동률 상위 지역이다.


경기 하남시(0.31%)와 시흥시(0.30%)가 보금자리지구 개발 영향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경남 함안군도 각종 도로 및 개발사업 기대심리 증가로 0.31% 상승했다. 대구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산단, 대구 동구는 대구혁신도시 등 개발사업 여파로 각각 0.29% 올랐다.

반면 충남 계룡시(-0.06%)와 전북 무주군(-0.02%) 등은 부동산 경기 및 실물경제 위축 등 영향으로 땅값이 하락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24만4486필지, 2억3444만2000㎡다. 이는 전달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38.7%, 면적 기준으로 59.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년 같은 달 거래량과 비교하면 필지수 기준14.6%, 면적 기준 3.9%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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