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3년째 안정세…표준지공시지가 1.98%↑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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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사결과 전년 대비 0.53%P 하락…춘천·거제·하남 등은 상승폭 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3년 연속 전국의 땅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전국의 표준지 50만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평균 변동률이 1.98%로 전년 대비 0.53%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정부가 매년초 공시하는 땅값 지표 중 1개로 개별 약 3004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및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연도별로 표준지공시지가는 지난 2006년 17.81%, 2007년 12.40%, 2008년 9.63%로 연간 10∼20% 안팎 상승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에는 1.42%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51%의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전국 땅값 3년째 안정세…표준지공시지가 1.98%↑


올해 지역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수도권 1.86%, 광역시 2.31%, 시·군 2.35%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충남 계룡시(-0.88%)를 제외한 250개 지역이 상승했다.

강원도 춘천시(6.22%)가 경춘선 개통 및 위도 관광지조성사업 등 영향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경남 거제시(6.14%), 경기 하남시(6.08%), 강원 인제군(5.54%), 강원 영월군(5.07%) 등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2.60%)과 녹지지역(2.59%)의 표준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상업지역(1.61%), 주거지역(1.87%) 등은 평균 변동률을 밑돌았다.

전국 땅값 3년째 안정세…표준지공시지가 1.98%↑
㎡당 가격대별 분포는 △1만원 미만 32.7%(16만3631필지) △1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55.5%(27만7431필지) △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11.5%(5만7364필지) △1000만원 이상 0.3%(1584필지) 등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매장)로 ㎡당 가격이 623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 울진군 소재 임야는 ㎡당 가격이 115원으로 전국 최저가 표준지로 나타났다.


2001년 표준지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된 표준지공시지가와 관련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은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부(부동산평가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에 대해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평가를 위해 제3의 감정평가사를 통해 재조사를 실시한 뒤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22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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