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요 집사나…3월 전국아파트 거래량 13.5%↑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4.15 11:00

강남3구는 3개월 연속 감소세…고가주택 취득·등록세 감면 종료 및 재건축 약세 여파

서울 강북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등 여파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줄었다.

국토해양부가 15일 공개한 '2011년 3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5만9142건으로 전달 5만2095건 대비 13.5% 늘었다.

지난달 실거래 신고분은 올 1월 계약분 1만1000여건과 2월 계약분 2만780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최근 4년간 같은 달 평균 거래량보다 32.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54건으로 전달 대비 9.1%, 경기(1만3996건)와 인천(2149건)은 각각 20%, 32.3% 거래량이 늘었다. 5개 신도시도 2226건으로 전달보다 10.6% 증가했다.

지방은 3만6643건으로 전달 3만2979건보다 11.1% 증가했다. 전북(27.8%), 충남(24.8%), 전남(21.9%), 강원(19.3%), 광주(17%)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이 늘었다. 반면 경남(-7.3%)과 부산(-4.4%)은 전달보다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 강남3구는 지난달 999건이 신고됐다. 지난해 12월 1799건에서 올 1월 1217건, 2월 1075건 등으로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데다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는 내림세가 확연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2월 9억2500만∼9억8500만원에서 지난달 8억8300만∼9억8200만원으로 값이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2월 9억2800만∼10억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9억5000만∼9억7000만원에 팔렸다.

2월 최고 실거래가가 13억5000만원인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전용 73㎡는 지난달 최고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전용 41㎡는 2월 5억4000만∼5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5억∼5억25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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