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20km 이내 피난지시→진입금지 경계구역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11.03.30 19:26

에다노 관방장관 “후쿠시마현 요청 받아 규제강화 검토중”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20km 이내 지역에 대한 규제를 피난지시’에서 ‘진입금지’를 뜻하는 ‘경계지역’으로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3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미 후쿠시마현에서 정부에 피난지시에서 경계구역으로 강화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현의 신청을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복구가 늦어지면서 방사능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규제조치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에다노 장관은 자택의 재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피난지시 지역에 들어가는 주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돌아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되풀이해서 호소했다.


원전 주변의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에다노 장관은 “지금 수치에 머무른다면 어패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섭취하면) 인체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에 방사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다노 장관은 이미 안정적 냉온정지상태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에 대해 “정부가 판단하기 이전에 전체 상황으로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해 5, 6호기도 폐로(廢爐, 원자로 폐기)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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