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전 공포에도 꿋꿋 "충칭에 원전 건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3.16 11:57

원전 공포 확산... 시나 웨이보, 핵유출 검색 차단

일본의 원자력 위기가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의 장애물로 부각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원전 건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는 15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의 원전건설 기준은 세계의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원자력 안전 확보를 강조하고 충칭지역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칭 지역은 2008년 규모 7.9의 지진 발생으로 9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스촨 지역으로부터 480km 떨어진 곳이다.

CNNC가 이처럼 성명까지 내고 민심 수습에 나선 것은 일본 원자력 위기 사태로 중국 내에서도 원자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판 트위터는 시나 웨이보는 핵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핵 유출’과 같은 단어의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13개의 원전이 가동중인데 현재 25개의 원전이 건설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량에서 원전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에서 5% 늘린다는 계획이다. 석탄과 다른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이고 원전의 발전 비중을 늘리는 것은 중국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한편 중국 관영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중국 정부가 원전 안전 검사를 위해 해마다 50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원전 1개당 70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국책원자력기업 국가핵전기술(SNPTC)의 유 주쉥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투자 계획이나 인력 개발에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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