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원자로 건설 계획, 日 지진에 '흔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3.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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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원자력 대국'을 꿈꾸던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의 계획이 일본 지진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싱 총리는 14일 인도 내 20기의 원자로에 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 중 2 기는 일본에서 '노심용해(멜트다운)'가 발생한 원자로와 같은 방식으로 설계됐다.



인도 국영 핵발전공사(NPC), 인도원자력위원회(DAE)는 인도 내 원전들이 쓰나미, 지진 등 대형 자현대해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지를 검사 할 예정이다.

싱 총리는 고성장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확보하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향후 20년 간 원전 건설에 1750억달러를 투자해 원자로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1650메가와트급 유럽형 가압원자로 2기 건설 계약을 93억 달러에 수주한 프랑스 원전업체 아레바 SA는 원자로 건설 중단 우려에 14일 증시에서 1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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