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노후 원전 7기 가동중단…메르켈 "안전우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3.15 22:22
글자크기
獨 노후 원전 7기 가동중단…메르켈 "안전우선"


독일 정부가 1980년 이전 건설된 원자로 7기의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을 일단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사진)는 이날 회견을 갖고 원전 가동시한을 연장키로 한 계획을 3개월간 유보하는 데 이어 이 기간에 해당 원자로 7기를 임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3개월간 원전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오는 6월15일까지 처리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10여년 전 사민당 정부 시절 노후 원전을 2022년 교체토록 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이 이끄는 연립정부는 원전을 평균 12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지난해 처리했다.



한편 스위스는 원전 교체 계획을 보류했고 유럽연합(EU)은 원전 관련 긴급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