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 도입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02.17 10:01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한국입센(대표 김성민)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페렐린(Diphereline)’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십자에 따르면 '디페렐린'은 세계 최초의 서방형 성전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GnRH)제제다. 인체에서 자연 분비되는 GnRH와 가장 유사한 트리프토렐린을 주성분으로 한 치료제로 전세계 6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디페렐린'은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자궁근종 및 인공수정을 위한 배란촉진에 보편적으로 쓰이며 개발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해 현재까지 총 900편 이상의 임상시험이 실행된 안전한 치료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녹십자는 이를 바탕으로 근거중심마케팅(Evidence Based Marketing)을 전개할 계획이다.

동일 질환을 치료하는 타사 제품의 경우 반감기가 2~3시간에 그치는 반면 '디페렐린'은 7시간 이상이며, 인체에서 생성되는 GnRH보다 100배 이상 달하는 효력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또 '디페렐린'은 비교적 가는 바늘로 개발돼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녹십자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시행된 자궁내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에 따르면, 임상종료 직후 87.5%의 환자가 증상이 개선됐다. 치료 종료 1년 후에도 76.2%의 환자가 개선 상태를 유지했다.

또 자근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경우 근종의 부피가 47% 감소했고 출혈과 기타 자각 증상이 사라지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녹십자는 이번 '디페렐린' 도입계약으로 향후 양사간 협력체제를 더욱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오른쪽)과 김성민 한국입센 사장(왼쪽)이 17일 녹십자 용인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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