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녹십자 본사 목암빌딩에서 일본의 아리젠사와 슈퍼항생제 ‘WAP-8294A2’에 대한 국내 임상 및 국내 독점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WAP-8294A2’는 슈퍼박테리아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을 비롯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성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다. 비임상 결과 현존하는 최후의 항생제로 일컬어지는 반코마이신보다 약 10~30배의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14일간 투여해야 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WAP-8294A2’는 약 1주일 투여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 치료효과가 보다 높아지고 환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열 녹십자 개발본부장 상무는 “‘WAP-8294A2’는 현재 개발 중인 MRSA용 항생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는 물질로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MRSA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녹십자와 아리젠사는 한국과 일본의 수익에 대하여 상호 로열티를 지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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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리젠사는 2001년에 설립된 일본 감염증 치료제 전문회사로 현재 감염증 관련 신약 4개를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이병건 녹십자 사장(왼쪽)과 젠수케 토코로 아리젠사사장(오른쪽)이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