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1.26 11:00

18개 기관 38명 참여해 현장 정밀조사 실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조감도
남극대륙에 '장보고과학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현장 정밀조사가 실시된다.

국토해양부는 극지연구소, 해양연구원, 연세대, 현대건설 등 18개 기관 38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기지 건설예정지역인 동남극 테라노바 베이의 현장 정밀조사를 위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단은 이동시간을 포함해 27일간의 일정으로 현장 정밀조사 임무를 수행하고 2월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귀환한다.

이번 현장 정밀조사에서는 기지건설에 대한 남극협약 당사국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구하는데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자료를 수집하고 건설지 지반조사 및 현황 측량 등의 건설환경조사, 주변 연안의 해양 정밀수심조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정밀조사 임무와 연계해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건설지 주변의 지각활동 연구를 위한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조사를 수행하고 우리나라가 이탈리아와 함께 수행중인 남극 운석탐사 등의 국제 공동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되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는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강풍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는 2012년 착공해 2014년에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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