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항해 성공 쇄빙선 '아라온' 첫 북극탐사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6.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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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서 20일간 연구항해…최첨단 연구장비 성능테스트도

↑첫 북극탐사에 나서는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항적도↑첫 북극탐사에 나서는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항적도


쇄빙연구선 아라온이 북극권 기후환경과 해양조사 활동을 위해 첫 북극 탐사에 나선다.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지난 3월 남극 첫 항해를 성공리에 수행한 우리나라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이 내달 1일 본격적인 북극 탐사 길에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아라온은 다음달 17일 알래스카 놈(Nome)을 경유해 20일 북극해에 도착, 20일간 연구항해를 수행한 후 오는 8월 31일 인천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항해에서 아라온은 북극해 해양생물 및 광물자원 기초조사, 북극권 기후환경변화 관측, 빙해선박의 극지항로 안전운항기술 개발 및 극저온 쇄빙성능 계측, 베링해 관측기술 지원 및 활용 등의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



극지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기상청, 해양대학교 등 9개 기관이 연구에 참여하고 영국, 러시아, 중국 등 3개국 연구진이 동승할 예정이다. 결빙해역에서 아라온에 장착돼있는 최첨단 연구장비의 성능 테스트도 함께 이뤄진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탐사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 연구와 향후 극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한 기초조사로 극지기반 연구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라온은 북극 항해를 마친 후 10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 운영지원, 남극대륙기지 건설현장 정밀조사, 남극 중앙해령 연구활동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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