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대만 혐한 망치질, '삼성LCD'광고하나

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 2010.11.22 17:13

대만 뉴스영상 유튜브 올라… "한국제품 광고해주나" 네티즌 폭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태권도선수 양수쥔의 실격패로 대만 내 '반한'감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인들이 오히려 삼성의 제품광고를 도와주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21일 한 대만 국적 네티즌은 "대만 남성들이 10년 된 삼성의 15인치 LCD 모니터와 같은 한국산 제품을 망치로 부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 LCD모니터 내구성이 너무 좋다"며 대만 뉴스의 한 장면을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 속 세 명의 타이완 남성들은 삼성의 LCD모니터를 바닥에 내팽겨 친 뒤 모여앉아 각자의 망치로 있는 힘껏 모니터를 내리찍으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망치질에도 불구하고 LCD에 약간의 흠집만 날 뿐 끝내 깨지지 않아 결국 영상은 싱겁게 끝나 버렸다.

이 영상은 수많은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고, 급기야 한 네티즌은 동영상 말미에 삼성의 로고를 삽입, 마치 삼성의 LCD광고인양 패러디영상을 탄생시켰다.


많은 해외 네티즌들 역시 "삼성 모니터, 정말 튼튼하네요. 좋은 광고 잘 봤습니다", "삼성의 대만용 CF인가보죠?", "10년 전 제품인데 아직 저렇게 견고한가요?", "도대체 저 모니터 모델이 뭐죠? 꼭 사고 싶네요", "이럴수록 한국인들은 대만에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며 대만인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한편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경기에서 대만의 양수쥔 선수는 발뒤꿈치에 부정한 센서를 붙였다는 이유로 다 이긴 경기에서 실격했다. 당시 경기를 중단시킨 아시아태권도연맹 홍성천 부회장과 기자회견을 가졌던 세계태권도연맹(WTF) 양진석 사무총장이 한국출생이라는 것을 들어 대만인들은 한국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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